‘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13일 개최… 국내 최대 초중고 미술축제로 우뚝 ‘광어·도미 축제’도 함께 열려… 맨손으로 광어잡기 등 이벤트 다양
미술대회가 열릴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바다가 보이는 주변 소나무숲과 자원관 경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 바다에서 꿈꾸는 미래
자라나는 초중고교의 동심들이 서천 바다를 화폭에 옮기는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3일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야외에서 열린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가 주제인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후원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다. 참가비는 없다. 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solcontest.co.kr)에서 가능하며 전화(02-361-1432, 032-437-1920)로도 받는다.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50명 이상 단체 참가를 신청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초등학교는 어린이과학동아를, 중고교는 과학동아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풍성’
그림대회를 통해 가족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서천에는 생태 여행을 위한 시설과 관광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우선 그림대회가 열리는 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양 생물자원을 수집,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하는 곳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공간인 시큐리움에는 7000점이 넘는 해양 생물 표본이 있다. 로비의 유리로 된 타워형 시드 뱅크(Seed Bank)는 국내 해양생물 표본 5000여 점을 쌓아 올린 자원관의 상징물이다. 김상진 관장은 “4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고 3층에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인 고래의 뼈가 전시돼 있다”며 “그림대회 후 배움과 발견, 휴식의 기쁨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의 국립생태원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5대 기후대와 그 안의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이희철 원장은 “5월 22일 ‘생물다양성 및 습지의 날’ 공동 기념식을 개원 처음으로 정부(환경부, 해양수산부 공동 주최) 행사로 연다”며 “그에 앞서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동식물을 오감으로 사진으로 증강현실(VR)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 열린 광어도미 축제 모습. 아이들이 광어 등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고 있다 서천군 제공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