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손자들… 1억 이상 주식 보유 어린이 67명
1억 원어치 이상 주식을 가진 어린이 주식 부자가 국내에 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명은 100억 원어치 이상 주식을 갖고 있었다.
5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억 원 이상 주식을 가진 12세 미만 어린이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지난해 태어난 젖먹이도 있었다.
최고 어린이 주식 부자는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자 7명으로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74억 원어치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 주식을 증여받거나 한미사이언스의 무상 신주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나이가 어린 주식 부자는 미원화학의 주식 4억7800만 원어치를 보유한 김모 군(1)으로 지난해 1월 태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조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돌도 지나지 않은 셈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