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만6130여 장병 헌혈 동참… 원주 저소득층 환자에 사용 계획
김미정 공군 제8전투비행단 항공의무대대장(소령)이 4일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방문해 배금석 교수(병원 대외협력실장)에게 헌혈증 5000장을 기부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8전비는 2011년부터 사랑의 생명 나눔을 적극 실천해왔다. ‘혈액은행제도’를 도입해 장병들에게 기증받은 헌혈증을 저축했다가 사고나 난치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장병과 군 가족, 지역 주민의 치료 활동을 지원해왔다. 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약 1만 장의 헌혈증을 기증받아 이번 기부를 포함해 9차례에 걸쳐 수혈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4년간 총 1만6130여 명의 공군 8전비 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공군을 통틀어 헌혈을 가장 많이 한 부대다. 지난해 8월에는 이 부대 소속 김재헌 하사가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을 위해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헌혈도 80여 차례나 실시해 적십자로부터 헌혈유공자 금장을 수상한 김 하사는 헌혈을 통한 이웃 사랑의 의미를 동료 장병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부대 측은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