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의 다양한 봉축행사
부처님오신날(5월 3일)을 맞아 통도사는 다음 달 8일까지 용 9마리를 포함해 장엄물 2000여 개와 등 1만 개를 밝힌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약 1400년 전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할 때 구룡지라는 큰 연못에 용 9마리가 살고 있었다.
통도사의 솔밭길인 무풍한송로에 설치된 200마리 학 모양의 장엄등. 양산=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통도사의 유명한 명품 솔밭길인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에서는 학 200마리를 장엄등으로 만날 수 있다. 무풍한송로는 ‘춤추는 바람에 따라 차가운 기운의 노송이 물결치는 길’이라는 뜻이다. 산천어등, 풍등, 솟대등을 비롯해 다양한 등도 볼 수 있다.
통도사는 휠체어를 타고 절을 찾는 이들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정비하고 안내판을 새로 제작했다. 봉축법요식은 5월 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점등식과 전통 낙화 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