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31ㆍ현대캐피탈), 고예림(23ㆍ한국도로공사).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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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가 팬들에게 큰 행복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스포츠경제와 글로벌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2016~2017시즌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4월3일부터 14일까지 배구팬 520명(응원 구단별 40명씩)을 대상으로 ‘2017 배구행복지수’ 설문을 실시했다.
어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프로배구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까. 응원팀별로 ‘행복지수’ 8개 항목의 답변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남녀부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현대건설 팬들의 행복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팬들의 행복지수는 6.80으로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건설의 팬들은 행복지수 6.91로 남녀부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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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고예림(23ㆍ한국도로공사)의 인기가 돋보였다. 고예림은 ‘응원팀에서 나를 행복하게 한 선수’ 부문에서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18표를 얻었고, ‘외모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에서도 64표를 획득해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4월3일부터 14일까지 ‘응원하는 V리그 팀이 있으며, 2016-2017시즌 V리그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거나 중계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20~5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크기는 남녀부 13개 구단별 40명(남녀 팬 각 20명)씩 총 520명이며,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260명이다.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08명, 40~50대는 104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0%p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