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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정현… 무시무시한 FA 대어들

입력 | 2017-04-26 03:00:00

KGC, 둘 다 잡을 수 있을지 관심… 어시스트 1위 박찬희 등 51명 자격




프로농구 득점(국내), 리바운드(국내), 어시스트 리그 1위 선수 셋이 동시에 나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다음 달 1일 열린다.

거취가 가장 주목되는 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두고 집안싸움을 벌였던 KGC 오세근과 이정현이다. 올 시즌 리바운드 1위(경기당 평균 8.37개)에 오른 오세근은 2011∼2012 데뷔 시즌 돌풍 못지않은 활약으로 완벽하게 부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정규시즌 MVP를 오세근에게 넘겨준 이정현 역시 득점 1위(경기당 평균 15.20득점)를 차지하며 국내 정상급 슈터임을 증명했다.

KGC로서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두 선수를 모두 잡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 프로농구 샐러리캡(연봉+인센티브) 총액은 올 시즌과 같은 팀당 23억 원이다. 두 선수 모두에게 시장가치를 인정하는 대우를 해주려면 동료들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 KG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우승 프리미엄으로 두 선수의 몸값은 더욱 치솟게 된다.

이번 FA 대상자는 총 51명이다. 이 중 오세근, 이정현을 포함해 어시스트 1위(7.44) 가드 박찬희(전자랜드), 변기훈(SK), 양우섭(LG)은 타 구단이 영입할 때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만 35세 이하,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다. 이들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과 선수 전년 연봉의 50%를 보상하거나 선수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들지만 만 35세가 넘어 보상 없이 영입이 가능한 선수는 김주성(동부), 문태영 주희정(이상 삼성), 김민수(SK), 김동욱 문태종(이상 오리온), 전태풍(KCC)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