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오토
탁원장 대표
써니오토는 ICT를 활용해 생산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팩토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산업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도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1만 개 구축을 목표로 세울 만큼 관련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산업의 성패가 스마트팩토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써니오토는 현재 원방감시제어장치, PLC, 단위장비를 포함하는 공장자동화(FA) 사업을 비롯해 각종 IT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프로그래머 출신인 탁 대표는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강조하는 입장이다.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노력 덕분에 ‘2017년 한국산업대상’에서 연구개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술이 바탕이 된 스마트팩토리는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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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의 미래가 밝은 만큼 탁 대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점차 고도화한다는 방안이다.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술을 가진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과도 경쟁하면서 국내 스마트팩토리의 경쟁력까지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산업현장에서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결국 자동화가 빠르게 적용되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자체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탁 대표는 “한국도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선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산업 연계가 중요하며, 고부가가치를 만들어주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를 통해 다른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려면 국가 차원의 장기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SW와 제조업 현장 두루 누빈 15년 경력,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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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인 써니오토 임직원
국내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선두주자 써니오토를 이끄는 탁원장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자신의 사업을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기업인이다.
탁 대표는 써니오토를 설립하기 전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C프로그래밍과 산업용 PLC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기술자로서 실력을 쌓았다.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2010년 써니오토를 홀로 창업하면서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올해 15년 경력을 쌓은 탁 대표는 스스로 기업인이자 개발자로서 기술과 경영의 밀접한 관련성을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대표가 고민하는 기업은 앞으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써니오토의 ICT 융합형 스마트팩토리의 높은 기술력에는 개발자이자 기업인인 탁 대표의 노력이 녹아들어 있다.
기업인의 사명을 고민하는 그는 “수익이 된다고 아무 일이나 맡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업의 방향과 명분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인 이익에 치중하여 불합리하거나 부도덕한 사업을 맡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그는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에 우려를 표했다. 정부에서 하도급 금지를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현실에선 하도급이라는 불합리한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탁 대표는 바른 토대에 선 기업이야말로 성장을 통해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한다고 생각한다. 성장 그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는 것. 목표를 묻는 질문에 탁 대표는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원이 함께 전문가로 거듭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성을 함께 제시하는 모델이 되는 회사를 꿈꾸고 있다. 그 점에서 그는 한국의 구글로 불리는 제니퍼소프트를 롤모델로 삼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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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