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개통으로 서울서 대전까지 47분이면 OK 정부부처 및 연구·산업단지 가까워 교육환경 최고
“충청권 대학이 어느 지역 대학보다 비전이 있다고 판단해 집에서 가까운 충남대를 선택했어요.”
이 씨가 생각하는 ‘충청권 대학의 비전’은 앞으로 충청권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충청권 대학의 위상 변화 실감
충청권이 행정과 지식 산업 교통 등 다방면에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에는 전국 이공계 박사 인력의 3분의 1이 밀집해 있다. 세종에는 중앙부처와 정부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했다. 충남 천안·아산지역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지 오래다. 충북 오송과 오창은 연구기능과 산업단지의 클러스터가 이뤄져 있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 질적 양적 성장을 하고 있으며 위상도 크게 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충청지역의 공간적 시간적 위상 변화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서울 강남에 있는 SRT를 타고 단국대 백석대 상명대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호서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는 천안아산역까지 소요시간은 길게는 36분, 짧게는 불과 25분이다. 수서에서 6시 반 열차를 타면 천안아산역에 6시 55분에 도착한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가는 시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짧다. 한남대 대전대 우송대 목원대 배재대 KAIST 충남대 등이 있는 대전역까지도 짧게는 47분이면 주파한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는 지난해 취업률 86.6%(대학공시 알리미)를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국대는 올해 SW중심대학으로, 목원대는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CK-1)에 4개 사업단이 계속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극동대는 이 같은 충청권 변화에 발맞춰 탄탄한 실력을 갖춘 강소대학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