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ANA 최종일 희비교차 톰프슨, 전날 마킹 실수-점수 오기… 2+2벌타 받고 선두에서 5위 추락 유소연, 연장 첫홀 대결서 버디 환호 2번째 메이저 퀸… 통산 4승째
렉시 톰프슨이 3라운드 17번홀에서 볼 왼쪽에 마크를 했다. TV 화면에선 마커로 사용한 동전이 볼에 가려보이지 않았다(위). 하지만 톰프슨이 볼을 다시 놓을 땐 동전 바로 앞에 놓으면서 TV 화면엔 동전이 그대로 노출됐다(아래). 골프 규칙 20조에 따르면 마크한 볼은 원래 그 자리에 놓은 뒤 플레이를 해야 한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승자와 패자 모두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톰프슨과 동 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2014년 8월 25일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952일 만에 LPGA투어 통산 4승(메이저 2승)째를 거둔 그는 우승 상금 40만5000달러(약 4억5000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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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프슨이 3라운드 17번홀에서 볼 왼쪽에 마크를 했다. TV 화면에선 마커로 사용한 동전이 볼에 가려보이지 않았다(위). 하지만 톰프슨이 볼을 다시 놓을 땐 동전 바로 앞에 놓으면서 TV 화면엔 동전이 그대로 노출됐다(아래). 골프 규칙 20조에 따르면 마크한 볼은 원래 그 자리에 놓은 뒤 플레이를 해야 한다.
톰프슨에 대한 벌타 부과는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타이거 우즈는 트위터를 통해 “집에 있는 시청자가 경기위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톰프슨은 “고의가 아니었다. 내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몰랐다”고 항변했다. 유소연은 “16번홀 티샷 직전에 벌타 얘기를 들었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우승권에 진입해 심리적인 동요가 있었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하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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