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딜리에서 5세 소년 리암 라모스와 그의 아버지가 구금된 가족 수용센터 밖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 분사액(페퍼 스프레이)을 분사하며 체포하고 있다. 에콰도르 출신인 리암은 지난 20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유치원에서 귀가한 뒤 이민 단속 과정에서 아버지와 함께 체포돼 텍사스주로 이송 구금됐다. 텍사스 연방 법원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의 추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2026.01.29. 딜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공식적으로는 치안 붕괴가 이유였지만, 이 도시들이 불법 이민자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시장들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게 실질적인 배경으로 꼽혔다. 현재 LA, 시카고, 포틀랜드에선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이 철수됐지만, 나머지 3개 도시에는 여전히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다. 이번 CBO 분석에는 지난해 말 배치가 이뤄진 뉴올리언스 주둔 주방위군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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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사살된 알렉스 프레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백악관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1.29.워싱턴=AP/뉴시스
CBO 분석을 의뢰한 제프 머클리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오리건)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각지의 도시에 주방위군을 무모하고 즉흥적으로 투입하면서 그들이 피땀 흘려 번 돈 수억 달러가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무기화해 우리 사회에 대한 권위주의적 통제를 불법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37세 미국 시민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뒤 시위가 이어지자, 미네소타 주립 순찰대 소속 경찰이 진압장비를 착용한 채 대응하고 있다. 이날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한 백인 남성이 시위 중 ICE의 총격으로 또다시 숨지면서 이에 따른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26.01.25.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