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홈 IoT는 현재 가입자가 60만 가구를 넘었다. 올해는 100만 가구 돌파가 목표다. 권영수 부회장은 “일본만 해도 홈 IoT 사업이 한국보다 더디다. 충분히 해외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통신과 전력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모델에 IoT를 적용해 전기, 가스, 안전 환경 등 생활 민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oT 분야에서 LG 계열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IoT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LG전자가 좋은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LG전자와 긴밀하게 협업한다면 확실하게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IoT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그룹사 적용을 시작으로 해외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자사의 홈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는 현재 가입자가 60만 가구를 돌파해 7만∼8만 수준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빅데이터 분야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를 핵심 무기로,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사 업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석하는 팀, 데이터 판매 등 외부사업을 기획하는 팀, 비디오 포털과 IPTV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화 맞춤 추천을 제공하는 팀 등을 작년과 올해 잇달아 신설했다.
올해는 ‘빅데이터 센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센터는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가 외부 영입 등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는 등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서비스 U+tv에 가상 채널로 편성해 검색 없이 리모컨 조작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U+tv 유튜브 채널’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U+tv 내 유튜브 채널은 현재 32개다. 900번에서 편성 채널 목록 확인이 가능하고 영·유아, 음악, 오락, 게임 등 장르별 인기 유튜브 채널을 제공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