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모바일게임의 필수 요소인 ‘자동 사냥’ ‘확률형 아이템’ ‘TV 광고’ 없이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들은 실험 정신으로 똘똘 뭉친 5명 남짓의 소규모 개발팀들이 끊임없는 시도 끝에 탄생시킨 이단아들이다.
유료 모바일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은 독특한 세계관, 잔잔한 감성의 사운드와 그래픽으로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10개 국가에서 iOS 유료게임 앱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2차원(2D) 픽셀 오락실풍 게임인 ‘이블팩토리’는 출시 6일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평균 4.5점대의 평점을 받으며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의 게임 장면. 넥슨 제공
정적인 게임 특성에 만만치 않은 난도의 퍼즐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이고, 몽환적인 그래픽과 잔잔한 사운드가 색다른 느낌을 준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평점도 각각 4.7, 4.5에 이른다.
지난달 2일 출시한 ‘이블팩토리’ 역시 돈을 내는 요소라고는 무기를 강화하는 소재뿐이다. 몇 분의 시간만 할애하면 진행 가능한 수준이다. 게임 진행에 필요한 모든 재원은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고 3000원을 한 번만 결제하면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