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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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우·안준수 등 새 얼굴 대거 투입
U-20 최종 엔트리 입성 마지막 찬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5월 개막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로 향하는 어린 태극전사들의 경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3차전을 통해 대부분의 운명이 가려진다. U-20 대표팀 신태용(47) 감독과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 한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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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전체 엔트리 26명 가운데 18명(교체 포함)을 활용했다. 마지막 눈도장을 받기 위한 선수단 내부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U-20 월드컵 본선이 임박한 지금은 최종 엔트리를 염두에 두고 서서히 선수 숫자를 줄여가는 시기다.
이번 아디다스 대회의 핵심은 성적이 아니라 ‘실험’과 ‘가능성 발견’이다. 이미 소득을 얻었다. 대학무대에서 발굴한 이진현(성균관대)이다.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이지만, U-20 대표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신 감독은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하나의 좋은 옵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마치면 5월 최종 엔트리 제출에 앞서 4월 중순 사실상 최정예 진용을 갖추게 된다. 이후 평가전 시리즈가 계획돼 있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서 만날 기니를 겨냥해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1위로 장식한 잠비아를 통해 ‘아프리카 면역력’을 키운 만큼, 다가올 친선경기에는 유럽 또는 남미국가를 초청할 공산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