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에 바라는 조합장 선언’ 채택
수협이 19대 대선 후보들에게 바닷모래 채취 중단과 수산 발전 정책을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수협(중앙회장 김임권)은 29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28일 열린 기념식과 정기총회에서 조합장 91명 명의로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전국 수협조합장 선언’을 채택했으며 이를 곧 각 정당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통영수협을 비롯해 거제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근해통발수협, 멸치권현망수협 같은 지구별, 업종별 수협 조합장들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바닷모래 채취 금지 △갯벌 간척 및 해상풍력발전 같은 해양생태환경 파괴 행위 중단 △‘한국수산밸리’를 조성해 젊은 인재가 뛰어들 미래지향적 수산업 모델 제시 등을 대선 공약에 반영할 정책으로 제시했다. 또 수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해외어장 개척과 대외 투자, 강력한 수산외교 역량 확보도 주장했다. 다음 정부 임기 내에 어업인 소득을 현재의 두 배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합장들은 “지난해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 92만 t은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44년 만에 100만 t 선이 무너졌다”며 “138만 수산인은 앞으로 10년이 대한민국 수산을 재건하고 벼랑 끝에 몰린 어업인의 생존권을 지켜낼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 반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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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