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영일만항(港)과 베트남, 태국을 연결하는 항로가 개설됐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취항 기념식을 열었다.
이 항로에는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화물선 1척씩을 투입해 매주 수요일 운항한다. 컨테이너를 최대 180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까지 싣는다.
포항∼울산∼부산∼베트남 호찌민∼태국 람차방·방콕을 오간다. 29일 흥아해운 소속 화물선이 포항제철소 철강제품 등을 싣고 운항을 시작했다.
영일만항은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3개 항만을 연결하고 있다. 올해부터 항만 기반 확충에 집중해 배후단지에 냉장·냉동창고와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내년에 항만 연결철도(9.2km)를 완공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