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환율 1123원 마감
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은) 변동성이 조금 크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가파르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28일(1210.5원)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며 22일에는 1123.3원으로 마감했다. 3개월여 만에 환율이 7% 넘게 하락하며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4월로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관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의도적 방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으며 통상 압력을 가할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약(弱)달러를 사전에 유도해 미국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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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