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영화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미녀와 야수’가 명불허전의 진가를 발휘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넘어 처음으로 실사영화로 제작된 ‘미녀와 야수’가 16일 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치솟은 예매율로 이미 흥행 전망을 밝힌 영화는 16일 현재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68%(영화진흥위원회)를 기록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도 예약한 상황. 관심은 개봉 첫 주 얼마만큼 관객을 모을지 여부로 향한다.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극장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만 확인한 작품을 실제 배우들이 출연한 실사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초대형 뮤지컬을 보는 듯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와 ‘드림걸즈’로 인정받은 빌 콘돈 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미녀와 야수’로도 잇는다. 최근 국내 관객이 유독 관심을 보이는 뮤지컬 영화 등 음악영화를 향한 시선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렀던 팝스타 셀린 디온이 26년 만에 다시 참여한 사실 역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이번 실사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없는 내용도 추가된다. 야수가 되기 전 왕자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로맨스를 강조하는 동시에 각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도도 덧붙인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