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인원이 올해 1만 명 이상 늘어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지 않고 대학에 가는 학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18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인원 총 인원은 총 25만9773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났다. 특히 대학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종 선발 인원이 총 8만323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130명 늘어났다.
2017학년도 기준으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의 특정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 대부분은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9일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 나와 걱정하는 고3 수험생이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진 셈이다.
광고 로드중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학종에서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으로 학생이 몰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지원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