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11m 더 가까워져
도라전망대 조감도.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있는 안보 관광지 도라전망대가 조금 더 북쪽으로 이전한다.
경기 파주시는 6일 낡고 노후한 도라전망대를 내년 6월까지 옮겨서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새로 들어설 곳은 지금 위치에서 동북쪽으로 207m 떨어진 도라산 정상(해발 167m)이다. 북쪽에 11m 더 가까워지고 고도도 12m 높아져 개성을 포함한 북한 지역을 좀 더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252m² 규모로 면적만 비교하면 지금(980m²)보다 2배 이상으로 넓어지고 기존에 없던 편익시설과 휴게소 등이 추가된다. 토지 보상과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이달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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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춘 파주시 관광진흥센터 소장은 “도라전망대는 시설도 낡았지만 망원경과 관람석 같은 필수시설만 갖춰 관광객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내년 새 전망대가 문을 열면 세계적인 안보 관광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