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김민우(왼쪽 3번째)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서울과 수원은 1-1로 비겼다. 상암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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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1-1 혈투…3만여 팬들 환호
개막 6경기 13골 폭발…화끈한 스타트
‘명품매치’였다. 2017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슈퍼매치’로 ‘축구의 봄’을 알렸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삼성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시즌 클래식 공식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비록 승부는 가리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라이벌전답게 양 팀은 90분 내내 뜨거운 자존심 경쟁을 펼쳤다. 쌀쌀한 날씨 속에 상암벌을 찾은 3만4376명의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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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서울 황선홍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세종과 이석현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반에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할 정도로 주도권을 내줬던 서울은 후반 교체 카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점골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이상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7분 윤일록의 슛이 골문으로 향하자,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이상호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친정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상호는 최대한 세리머니를 자제했지만, 한동안 침울했던 서울 팬들은 이상호의 이름을 연호하며 동점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은 후반 26분 이석현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자랑했다.
슈퍼매치 2골 등 새 시즌 클래식 개막 6경기에서 터진 골은 모두 13골. 5경기에서 승패가 갈렸고, 서울-수원전은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였다. K리그가 2017시즌을 화끈하게 열었다.
상암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