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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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홍아란 이탈 등 잇단 악재로 부진
마침내 꼴찌 탈출…PO 진출 대반전 기대
KB스타즈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KB스타즈는 13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74-67로 이겼다. KB스타즈(11승18패)는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3위 KDB생명(12승18패)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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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1강’ 우리은행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꼽혔다. 수준급 슈터 강아정을 보유한 데다, 홍아란과 김가은 등 가용인원도 풍부했기 때문이다. 신인드래프트에서 거물급 센터 박지수를 뽑아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WKBL 경험이 없는 안덕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변수가 있었지만, PO 진출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그러나 개막 이전부터 여러 악재가 터졌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뽑은 키아 스톡스가 다른 리그로 떠났다. 박지수는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데뷔가 늦어졌다. 올 1월에는 주전 가드 홍아란이 팀을 떠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경기력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하위권을 맴돌았다.
다행히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며 부활했다. 공격력이 살아난 덕분이다. 내·외곽의 균형을 되찾아 최근 4경기 평균 76.75점을 넣었다. 연장전을 치른 우리은행전(97-95 승리)에서 4쿼터까지의 득점만 계산해도 평균 71.5점이다. 시즌 전체 평균 득점(62.7점)보다 9점 가량 높다. 문제는 실책이다. KB스타즈는 평균 15.30실책으로 6개 팀 중 최하위다. 9일 삼성생명에 패(73-76)할 때는 무려 22개의 실책을 범했다. KB스타즈가 잔여 6경기에서 실책을 최소화하며 PO 진출이라는 대반전을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