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란드 YLE 방송화면
14일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피살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아들 김한솔(22) 등 가족의 신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한솔은 김정남과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김정은에게는 조카가 된다. 아버지가 권력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며 외국을 전전했고,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같은 해 아버지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처형 이후 ‘잠적설’이 제기됐지만, 당시 프랑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 ‘YLE’를 통해 방송한 엘리자베스 렌 전 유엔차관과 인터뷰에서 “나는 통일을 꿈꾼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있을 때는 외가에서 자라서 할아버지(김정일)가 독재자인지 알지 못했다”며 “할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삼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TV조선은 14일 정부관계자 다수의 말을 빌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간첩 2명에게 피살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를 북한 여성 간첩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