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억원 투입해 정착자금 지원
충북 보은군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정착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6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 보은군 부스에서 상담이 진행 중인 모습. 보은군 제공
8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 실태조사 결과 840가구, 1264명을 기록해 2015년의 742가구, 1255명에 이어 2년 연속 1200명 이상을 유치했다. 최근 5년간 보은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2012년 631명, 2013년 739명, 2014년 1102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같이 귀농·귀촌인이 보은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2011년 ‘귀농·귀촌인 지원 조례’ 제정과 ‘귀농·귀촌 전담계’ 설치 등 도시민들의 안정적이고 탄탄한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으로 보은군은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늘어나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20억2100여만 원을 투입해 정착자금과 농기계 구입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보은군은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8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억 원을 지원받는 ‘도시민 농촌유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또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대도시로의 접근이 쉽고 국립공원 속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도 귀농·귀촌인 증가에 한몫을 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농촌에서의 삶에 도전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들이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43-540-3345∼6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