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평창!!!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이모저모
#. 삼수 끝에 유치한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2018년 2월 9일)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하며 올림픽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스키점프 대표 최흥철(36), 최서우(개명 전 최용직·35), 김현기(34·이상 하이원) 선수.
1991년부터 호흡을 맞춰 무려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 스키점프 대표들.
생계 유지를 위해 주말이면 사과박스를 만듭니다.
인형 탈을 쓰고 홍보 도우미도 하죠.
유니폼이 없어 찢어진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크죠.
세 선수가 무려 22년째 한국 대표인 점은
스키점프 저변이 얼마나 얇은지 잘 보여주죠.
#. 셋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그 긴 세월을 버텼습니다.
"국내 스키점프 1세대인 우리가 은퇴하면
한국 스키점프 역사가 끊긴다.
우리가 버텨내야 저변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현기 선수
#. 2009년 '국가대표'가 흥행하면서 순식간에 국민적 관심을 받은 셋.
하지만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죠.
코치 부족, 훈련을 위한 강원도 거주, 최소 5~6년의 훈련 등 어려움이 많아
신진 선수 발굴이 어려웠죠.
#.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한국 스키점프를 위해 마지막 유산을 남기고 싶다.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이 스키점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김현기 선수
#.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유력 금메달 후보인
이승훈과 김보름 선수.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Mass Start)는
기록 경기가 아니라 쇼트트랙처럼 순위를 가리는 종목.
일념 하나로 은퇴를 취소했습니다.
2015년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매스스타트를
평창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죠.
#.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게 영광이다.
마지막으로 힘을 낼 용기를 얻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이승훈 선수
vs
"쇼트트랙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너무 괴로웠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스스타트로 전향했다.
이승훈 선배와 함께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김보름 선수
#. 개막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데요.
최근에는 스키점프대 모노레일이 멈췄고
경기장 셔틀버스 보안 검색이 허술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경기장의
악명높은 바람도 문제죠.
#.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빈틈없이 준비해 최고의 행사를 치러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원본 │ 정윤철·이헌재·강홍구·이철호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유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