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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추천’ 유재경 대사 누구?…‘30년 삼성 영업맨’

입력 | 2017-01-31 10:31:00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도움으로 대사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의 이력이 화제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유재경 대사는 1985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삼성전기 영상고주파 해외영업부장을 거쳐 유럽판매법인장(상무), CDS 전략마케팅팀장, 2014년 글로벌마케팅 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2014년 글로벌마케팅 실장에서 물러나기까지 30년을 삼성전기에서 영업맨으로 활약한 것. 유대사는 현장에서 깨우친 세일즈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저서 '나는 지구 100바퀴를 돌며 영업을 배웠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특히 유재경 대사는 외국 주재원 생활을 오래해 3~4개 외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의 임명 시기는 지난해 5월. 그는 2014년 말 글로벌마케팅 실장에서 물러나 비상근 자문역으로  지내다 관련이 없던 외교관이 됐다. 당시 주미얀마 대사로 아시아권을 담당했던 국장급 외교관이 거명됐지만, 청와대에 결정에 따라 유 대사로 전격 변경됐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최 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유 대사는 최 씨와 수차례 면접을 보는 등 최 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은 31일  최 씨가 미얀마 원조개발사업(ODA)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 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유 대사에게 최 씨가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는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타운사업은 760억원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무상원조로 지어주고 한류 관련 기업들을 입점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유 대사는 "누가 나를 이 자리에 추천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 최 씨와 면담을 한 적이 있는지에 관해선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 드리겠다"며 답을 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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