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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 결정 지연에 “죄 지으면 덴마크로 피신하면 되는구나…”

입력 | 2017-01-28 10:15:00

사진=채널A 캡처


덴마크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결정을 유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선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유라 씨 관련 추가 정보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정보를 요청했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생략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온라인에선 덴마크 검찰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tkd1****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정유라 송환 지연 기사에 “죄 지으면 덴마크로 피신하면 되는구나..”라고 꼬집었고, 관련 기사엔 “덴마크도 박사모네(akdl****)”, “이럴 거면 인터폴은 무슨 소용이냐(1htk****)”, “돈을 도대체 얼마나 먹은 거냐?(cros****)”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관련 소식에 기뻐하는 모양새다. 아이디 저**을 사용하는 박사모 회원은 박사모 홈페이지에 “특검이 이재용 구속 헛발질에 이어 정유라 조기송환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정유라가 거물급 변호인을 선임한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고, 해당 게시글엔 “덴마크는 정치 특검이 송환을 요구하면 당연히 거부해야 한다(행***)”, “한국에 인권이 없어진 것을 덴마크도 알았나보다(아**)”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초 오는 30일까지인 정 씨의 구금기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였던 정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은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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