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세로 평균 36만원 부담… 서울 거주자는 30.7% 44만원 지불
월세로 사는 전국의 1인 가구는 소득의 4분의 1을 임차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11월 보증부 월세(반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월 소득(가처분소득 기준)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RIR)을 분석한 결과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월 소득은 142만 원이었다. 또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주택(전용면적 33m² 이하) 보증부 월세의 평균 임차료(보증금 제외)는 월 36만 원이었다. 월 소득의 25%를 임차료로 지출한 셈이다. 반면 2인 가구는 소득의 14.1%를, 3인 가구는 소득의 9.3%를 각각 임차료로 사용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하만 주거비로 사용한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에 대해 “1인 가구는 대부분 실업률이 높은 청년층이나 은퇴한 노년층이어서 2, 3인 가구에 비해 소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