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750유로 기본소득 공약 눈길… 후보돼도 대통령 당선 가능성 희박
프랑스 여당인 사회당 대선 후보 1차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모두가 1위로 예상했던 마뉘엘 발스 전 총리(31.2%)가 2위로 밀리고 브누아 아몽 전 교육장관(49·사진)이 36.2%로 1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 때 3위를 차지한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이 아몽 지지를 선언해 29일 실시되는 2차 결선에서도 아몽 전 장관이 발스 전 총리를 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몽은 프랑스의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강성 좌파 대표)으로 불릴 정도로 좌파 성향이 강하다.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 매달 750유로(약 94만 원) 지급, 노동시간 주 32시간으로 감축, 마리화나 합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마크롱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19∼21%를 얻어 21∼23%를 얻고 있는 피용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1위 르펜의 지지율은 확고하지만 표의 확장성이 크지 않아 2차 결선 투표에 피용 대신 마크롱이 올라갈 경우 30대 대통령 탄생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