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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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57)은 호랑이 같다.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잡는다. 강한 훈련으로 악명(?)높다. 이런 이 감독이 ‘2016~2017시즌’ 들어와 스스로 변하고 있다.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으르렁’을 참는 호랑이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훈련시간을 줄였다. 해보니까 무조건 많이 시키는 것보다 휴식을 줄 때는 주는 것이 낫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모르고 살았다. 김희진(26), 박정아(24)가 7년차더라”고 토로했다. 이제 ‘두 선수도 중고참 대접을 받을 위상이 되었다’는 배려와 ‘체력이 예전만 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 동시에 담겨있다. 2011년 8월 창단된 후발주자였음에도 IBK기업은행은 어느덧 ‘어린 팀’이 아니게 된 것이다.
IBK기업은행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인 세터 김사니(36), 리베로 남지연(34)은 ‘현역인생의 끝머리’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장기레이스에서 이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지점도 김사니의 몸 상태다. 허리, 무릎 등이 늘 안 아프지만 IBK기업은행의 완전체 전력을 위해 필수전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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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11승9패 승점36)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23-25 25-18 25-22 25-23)으로 패해 1위 탈환에 실패했다. 흥국생명(14승5패 승점41)은 1위 독주채비를 갖췄다.
인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