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센
주력사업인 에너지 플랫폼은 미래 운행수단으로 떠오른 전기자동차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존 전기자동차 충전 방식의 단점을 개선하고,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성과 산업적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장소로 필요한 만큼 공급되길 원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급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사가 독자 연구한 기술은 과도한 중복 투자를 발생시키는 기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전기자동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전기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주유한 만큼 돈을 지불하는 것처럼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전기를 사용량만큼 금액을 지불 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 확보’에 초점, 해외에서 먼저 관심
강병혁 대표
강 대표는 “생산 단가가 높아 활용되지 않던 전기를 자동차용 에너지로 바꿔 판매 단가를 현재의 휘발유 수준에 맞추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거시적으로는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판매단가를 낮추고 발전소 및 전력망 건설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가 밝힌 일차적 목표는 에너지 플랫폼을 상용화해 차량 판매가격을 3만 달러 이하로 낮추고, 주행거리 1000km에 대한 에너지 비용을 85달러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
더센 측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상파울루 및 파라나 주정부 관계자, 전기자동차협회 관계자들과 현지에서 미팅을 갖고 에너지 플랫폼을 브리핑했다. 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SOC를 상담할 수 있었던 것은 충청권 산업단지 공단이 주최하는 시장 개척단이었기에 가능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브라질 상파울루주 및 파라나 주의 주요한 전력원이 수력이고 수력의 경 부하 에너지와 태양광과 풍력을 연계하여 장거리 화물 트럭과 노선 버스에 에너지 플랫폼을 연계한 내용을 공동개발하자는 뜻을 전했다. 미리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에너지 플랫폼을 접한 브라질 전기자동차협회 관계자들은 더센 측에 9월과 10월에 에너지 플랫폼에 대한 강연을 제의하기도 했다. 또한 상파울루 영사관에서도 에너지 플랫폼에 대해 4월 강연을 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날도 머지않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