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2PM-비스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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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2PM·비스트 등 멤버 입대예정
수년 공백 불가피해 남성그룹 대격변
올해는 빅뱅·2PM·비스트 등 7∼10년차 그룹 멤버들의 군 입대가 예정돼 있다.
빅뱅은 탑의 2월9월 현역 입대에 이어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2PM은 올해 초부터 1988년생 택연 이후 멤버들이 잇따라 입대한다. 비스트 역시 윤두준과 용준형이 1989년생으로 올해 만 28세가 되는 까닭에 입대할 예정이다.
병역법에 따르면 징병대상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만 28세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남성그룹은 멤버들이 한날한시에 입대하지 않는 한, 완전체로서 길게는 5년가량 공백을 갖게 된다. 빅뱅의 경우 탑은 1987년생, 막내인 승리는 1990년생으로 3살 차이여서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입영 연기 연한을 채운 뒤 입대하면 완전체로서 공백은 최장 5년이 된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강력한 신인들이 쉴 새 없이 데뷔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5년 공백은 그 자체로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빅뱅은 탑 이후 나머지 멤버들이 비슷한 시기에 입대해 완전체의 공백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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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과 2PM, 비스트는 모두 남성그룹 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다. 이들이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갖는 사이 자신들의 입지가 어떻게 변할지 짐작키 어렵다. 작년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이 엄청난 성장세로 선두권에 올랐고, NCT 등 무서운 신예들도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군 복무가 자연스럽게 남성그룹 시장의 세대교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