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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朴대통령이 서류봉투에 의상비” 헌재 진술, 앞선 검찰 진술과 엇갈려

입력 | 2017-01-12 11:17:00

이영선 헌재 출석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 참석해 대심판정에 앉아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 출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뇌물죄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의상비용 대금 지급’과 관련, “박 대통령이 서류봉투에 의상비를 넣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헌재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의상실에서 대통령의 옷을 찾아온 횟수가 20~30회쯤 되느냐”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의 질문에 “그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의상을 찾으러 간 것은 부정기적이었다”며 “의상은 대부분 순방길 의상을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방이 있으면 자주 가고, 순방이 없으면 안가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의상비 관련 진술에 소추위원단 측은 “이영선 행정관이 검찰 조사에서 ‘의상 대금 전달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며 “허위증언”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이영선 행정관은 “검찰 진술은 경황 없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 행정관은 지난 5일 2차변론 당시에도 “박 대통령이 의상실 대금을 직접 제게 줬다”며 “현금으로 받은 것 같다. 노란 서류봉투에 돈인지, 서류인지 의상실에 갖다 주라고 하셨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의상실을 운영했던 고영태 전 블루케이이사는 앞선 12월7일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가방과 100여벌의 옷을 줬다고 했는데, 그 구입비용을 모두 최순실 씨에게 받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진술이 엇갈린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