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인원도 73명 1위 기염 기업 주문식 교육으로 경쟁력 강화… 삼성 등 대기업 취업 최고 수준
지난해 9월 영진전문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해외 취업 발대식에서 학생들이 취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교육부 대학공시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장인 건강보험료 납부자를 기준으로 2015년 졸업생 취업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졸업생 3405명 가운데 2535명(취업률 82.1%)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2000명 이상인 전국 31개 전문대 가운데 가장 많다. 이 대학의 취업률은 2013년 77%, 2014년 78.9%로 매년 상승했다. 2015년 해외 취업 인원도 73명으로 전문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취업 성과는 지난 20여 년 동안 이어 오는 기업 주문식 교육의 역할이 컸다. 여기에 산업 현장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길러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접목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뿐만 아니라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률도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다른 전문대들의 취업률 성과도 눈에 띈다. 졸업생 2000명 이상 기준으로 구미대는 80.7%를 기록해 전국 2위에 올랐다. 구미대는 2010년부터 5년간 평균 취업률 83.5%를 기록했다. 영남이공대와 대구보건대는 각각 71.6%, 70.8%로 전국 9위,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 영남이공대는 컴퓨터정보과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4년제 대학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졸업생 1000∼2000명 기준으로 금오공대가 취업률 76.1%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국·공립대 중에서는 4위다. 10년간 학과 특성에 적합하도록 전공 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학생 만족도가 높은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장영훈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