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11일부터… 오메가시계 할인전 열어… 신세계百 싱가포르 쇼핑몰과 VIP 제휴행사
백화점들이 신년 세일 기간 중에 해외 명품을 할인 판매하는 해외명품대전을 함께 연다. 세일 기간을 겹치게 해 소비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올해 첫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30∼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겨울에 인기가 높은 노비스, 몽클레어 등 프리미엄 패딩 물량을 늘렸다. 백화점 최초로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 제품을 30∼50%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보통 신년 세일 말미나 세일 이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신년 세일 초반에 함께 할인 행사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3∼15일 압구정본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30∼60% 할인 폭으로 13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20∼22일에는 목동점에서 ‘수입의류 초대전’도 연다. 현대백화점 측은 “겨울 날씨가 따뜻해 각 브랜드마다 겨울 제품이 많이 남아 예년보다 물량을 10∼20%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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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지자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싱가포르는 국적별 외국인 고객 매출에서 지난해 5위를 차지하는 등 구매력이 높은 고객이 많은 나라”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