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아파트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면서 '되는 곳만 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5, 6일 1순위 청약신청을 받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의 '동탄2 아이파크' 아파트는 전체 976채 모집에 84㎡를 제외한 541채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가 11·3대책에서 정한 청약조정대상에 포함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대림산업이 4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염창'은 229채 모집에 2166명이 1순위를 신청해 평균 9.4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5일 부영주택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도 1097채 모집에 2만5792명이 신청하며 평균 23.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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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