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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안희정 ‘과거 전력’ 들추며 난타전

입력 | 2017-01-04 03:00:00

손학규 “문재인의 통합론 시대정신 어긋나” 안희정 “손학규, 낡은 정치… 정계 은퇴하라”
손학규측 “친문의 홍위병 정치” 재반격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대표 측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일 과거 전력까지 서로 거론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발단은 이날 손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의 ‘야권 통합’ 주장에 대해 “다당제 현실의 시대정신에 어긋난다”고 정면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2011년 민주당 대표 시절) 친노(친노무현) 세력이라고 얘기하는 ‘혁신과 통합’, 한국노총까지도 포함하는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며 “그 뒤에 민주당이 패권세력에 의해 장악되면서 60년 전통 민주당의 그런 전통이 아주 많이 퇴색했다”고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겨냥했다.

 그러자 친노 출신의 안 지사는 손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뒤 26년간 걸어온 길을 지켜봤을 때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의 정치 입문 및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낡은 정치’로 몰아세운 것이다.

 그러자 발끈한 손 전 대표 측도 안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을 끄집어내 반격에 나섰다. 손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한 이찬열 의원은 “친문의 홍위병이자 패거리 정치의 행동대장이 돼 다른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이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해야 할 차세대 정치인의 길이란 말인가”라며 “돈 맛을 본 사람은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떠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또 “친노친문 정치, 패거리 정치, 상속 정치는 그만하면 족하다”고도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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