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휴인력 농가-기업에 연결… 근로자 95%-사업장 97% “만족” 귀농 귀촌 활성화 기반 마련
충북도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인 ‘생산적 일자리 사업’에 대해 농가와 기업, 참여자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도시 유휴 인력 등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나 중소기업 등에 연결 지원하는 것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충북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10, 11월 2개월간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자 422명과 참여농가 및 기업 16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 근로자의 95%와 참여농가 및 기업의 97%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참여 근로자의 96%가 이 사업의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84%는 ‘이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향후 일자리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고용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 사업에 성실히 참가했던 근로자 43명은 해당 회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고용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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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생산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자들이 지역 농산물과 제품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비자가 돼 직거래 등 판로 확보 및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능적 화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충북도와 시군비 9억5000만 원을 들여 연 3만4000여 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6억8000만 원의 농가와 기업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억5000만 원의 도민소득 창출과 91억 원의 생산효과, 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총 100억 원이 넘는 직간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연구원 김명규 박사는 “이 사업은 상생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경제와 협업가치의 우수모델로 전국으로 확대해 노동 나눔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