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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정은, 핵개발 매달리면 미래 없다”

입력 | 2017-01-03 03:00:00

[대선 정국]“北신년사 호전적 자세 위험천만”
대선 의식해 ‘안보 안정감’ 행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는 2일 북한 김정은이 전날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비롯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달린다면 김정은 정권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표가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안보관 불안’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김정은 신년사에서 드러난 북한의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자세는 한반도 평화에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선제공격까지 운운한 것은 한반도를 긴장과 불안으로 몰고 가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남북관계가 평화로 가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분기점이 되는 해”라며 “올해 우리 정국의 변화기를 틈타 과거처럼 불순한 의도로 허튼 짓을 하려 한다면 우리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에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 핵과 경제를 모두 가질 수 없다”며 “북한이 살길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이제까지 한국 및 국제사회와 약속한 모든 합의를 이행하는 길뿐”이라고 촉구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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