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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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김상만·김영재 씨 외에 또 다른 '비선 의료진'으로부터 주사를 맞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들은 이들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라고 불렀다고 한다.
29일 한겨레는 2013년 4~5월 밤 9~10시쯤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4~5차례 보냈다는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오후 6시 일과시간 이후 주로 관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자를 보낸 밤 9~10시 사이 박 대통령은 '주사시술'과 '기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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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치료 시술자들을 최 씨가 소개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2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씨 집에서 근무했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는 "최 씨 집에는 주사기와 태반 앰풀 등이 한 상자씩 보관돼 있었다"며 "'주사 아줌마'가 일주일에 한 번 찾아와 주사를 놓았다"고 말했다.
또 최 씨는 자신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원장도 박 대통령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주사시술의 경우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지시에 따라 주사를 놓았다면 합법이다. 하지만 무자격자이거나 의사의 처방 없이 별도로 주사제를 구입해 주사를 놓았다면 의료법상 불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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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도 관련 자료를 받아 불법 시술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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