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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소비자만족도 11계단 껑충

입력 | 2016-12-24 03:00:00

29개 업체중 가장 큰폭 상승… 구매고객 73% “다시 사겠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차량 보유자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에 비해 11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22일(현지 시간) 컨슈머리포트를 발행하는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은 “2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대차가 만족도 73%로 13위를 차지해 지난해 24위에서 11계단 올랐다”고 밝혔다.

 순위 변동이 두드러진 브랜드를 언급하며 현대차와 함께 링컨도 언급했다. 링컨은 만족도 73%로 지난해 21위에서 12위로 순위가 9계단 올랐다. 이 브랜드들의 순위 상승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새 디자인으로 최근 출시한 모델의 영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만족도란 ‘다시 그 차를 사겠냐’란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는 응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비율로 산정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만족도 70%로, 18위를 차지했다.

 1위 업체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로 만족도는 91%에 달했다. 올해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기능)을 사용하던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논란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소유자는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에 이어 포르셰(84%) 아우디(77%) 스바루(76%) 도요타(76%) 순으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는 만족도 53%를 받은 피아트였다. 폴크스바겐과 BMW는 순위가 모두 8계단이나 하락했다. 폴크스바겐은 만족도 64%로 지난해 16위에서 24위로, BMW는 만족도 72%로 지난해 6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이 조사는 29개 자동차 브랜드의 2014∼2017년형 차량 약 30만 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