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18세 A형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153명(11~17일 기준)으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 도입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총 908개 학교 소속 학생 102만 명 중 약 3%(3만1006 명)가 독감 의심환자로 판정되기도 했다. 서울지역 8개 초등학교는 각각 4~6일 겨울방학을 앞당기기로 결정하는 등 조기방학을 추진하는 학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에는 B형 독감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평년의 경우 A형 독감은 1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지속됐다. 약 8주간의 A형 독감 유행이 끝나면 3월부터 B형 독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A형 독감 유행이 한달 가량 일찍 시작되면서 B형 독감이 빠르면 1월 말부터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