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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자영업자 늘었다…절반 이상이 연매출 4600만원 못벌어

입력 | 2016-12-22 14:55:00


경기불황에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었다. 그런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별 수 없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신규 진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2015년 등록사업체 규모는 전년보다 1만2000개 감소한 479만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업기간 별로 보면 사업기간이 1년 이상 2년 미만인 신규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3만4000명이 늘었다.

연 매출액이 4600만 원도 채 안 되는 영세 자영업자는 51.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1200만 원도 안 되는 자영업자도 21.2%나 됐다. 자영업자 사업의 영세함은 고용 규모에서도 드러났다. 본인 이외의 직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는 전체의 82.0%였다. 특히 단독사업자의 경우 연 매출액 4600만원 미만의 비중이 61.6%나 됐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직원을 두지 않는 사업자도 늘면서 2015년 자영업 고용 규모는 전년보다 1만7000명 감소한 33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용원을 10명 이상 고용하는 사업체가 2014년 6만2000개에서 2015년 5만8000개로 5.6% 줄면서 같은 기간 고용원 수도 130만 명에서 123만2000명으로 5.2% 감소했다.

산업별 자영업자 분포를 보면 도소매업(23.6%), 부동산·임대업(21.5%), 숙박·음식점업(1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59.7%)을 차지했다.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자영업자의 비중은 전체의 50.8%였다. 2014년에 비해서는 세종(22.9%) 전북(1.1%) 제주(3.7%) 등에서 자영업자가 늘어난 반면 서울에서는 2.1% 감소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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