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ES 2017
현대자동차가 2017 CES에서 도로 완전 자율주행 시범을 보일 아이오닉 일렉트릭. 폴크스바겐이 선보일 콤팩트카 I.D. 혼다의 ‘감정 엔진’ 자율주행 전기차 뉴브(NeuV). (맨위 사진부터) 각 사 제공
현대자동차는 행사 기간 중 자율주행차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가 내놓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차가 투입된다. 이 차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모빌리티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주행 성능은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가 운전자를 태우고 실제 도심을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을 이번 CES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현대차가 극비 개발 중인 개인 이동 수단도 함께 공개된다.
현대차는 별도의 전시장을 설치해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발표회를 진행하는 등 이번 행사에 공을 들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현장에서 행사를 챙긴 뒤 8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7년 북미 국제오토쇼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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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폴크스바겐은 사람, 자동차, 주변 환경 사이의 네트워크 기술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폴크마르 타네베르거 폴크스바겐 전기전자개발부문 박사는 “이미 애플리케이션 커넥트를 통해 고객에게 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한걸음 더 발전시켜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이번에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폴크스바겐 최초의 컴팩트카 ‘I.D.’도 공개할 예정이다. I.D.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과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이 외에도 도요타, 닛산, 크라이슬러, 포드 등 완성차 업체 10여 곳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도요타는 최신 인공지능 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계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는 양산형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 온 미국 테슬라의 아성을 이번 행사를 통해 패러데이 퓨처가 깰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은 100% 전기로만 달리는 미니밴 ‘퍼시피카 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 기조연설은 미쓰비시를 인수해 세계 3위 자동차 업체가 된 르노-닛산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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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