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와 함께하는 독자서평] ◇행복의 정복/버트런드 러셀 지음//이순희 옮김272쪽·9800원·사회평론
※지난 일주일 동안 391편의 독자 서평이 투고됐습니다. 이 중 한 편을 선정해 싣습니다.
‘행복의 정복’의 저자 버트런드 러셀은 철학자이자 수학자, 문필가다. 그는 어린 시절 질병으로 부모를 잃은 뒤 자살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받았다. 사라진 부모님을 비롯해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였던 그는 ‘명확한 세계’를 열망했다. 이런 러셀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행복의 정복’에는 철학적이거나 심오한 말은 없다. 건강한 몸, 일용할 양식, 따스한 집이 있는데도 불행함을 느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러셀은 ‘우리는 왜 불행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가’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특유의 답변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삶을 힘들게 하는 건 사실 큰 불행이 아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행복하지 않은 일상이다. 행복한 일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슬기 경북 안동시 경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