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6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패, 기념 머플러를 두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호진 백제CC 이사, 정길연 티클라우드CC 대표, 이재천 메이플비치GC 대표, 이원재 라데나GC 대표, 최영근 파크밸리GC 사장, 김희규 안성베네스트GC 지배인, 임학운 파인리즈GC 대표, 양재원 신라CC 대표, 정필용 사우스스프링스CC 총지배인, 김동진 솔모로CC 사장.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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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파크밸리·신라는 3년 연속 수상 영예
메이플비치·백제 등 7곳 새롭게 선정
골프장도 소통의 시대다. 코스 관리와 편안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고객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눈높이에 맞춰 나가는 골프장이 ‘대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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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직접 참여하는 공정한 시상
3회째를 맞는 ‘2016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골퍼들의 눈높이였다. 단순히 소문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골퍼들이 다녀온 골프장을 직접 평가하고 이를 통해 골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골프장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의 선정은 1∼3차 평가로 이뤄진다. 1차 평가는 XGOLF 홈페이지 내 마련된 이용후기를 통해 진행된다. 올해는 약 300여 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코스관리, 그린피 만족도, 부대시설 운영 및 관리, 캐디서비스 등의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총 17만 여 건의 이용후기가 작성됐으며, 이 중 2015 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00건 이상의 후기와 평점 8.5 이상을 획득한 골프장이 1차 후보로 선정됐다.
2차 평가는 XGOLF를 통해 공개모집한 소비자 선정위원들이 직접 골프장을 찾아 검증라운드를 하면서 더욱 빈틈없고 예리한 평가를 실시했다. 골프장으로서는 더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전문위원들이 검증라운드에 동참했지만, 올해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검증 평가단을 전원 아마추어 골퍼들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마지막 3차 평가는 전문위원들의 평가 점수가 더해진다.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정책과 관리상태 등을 재검증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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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깐하고 예리해진 소비자 평가
올해 골퍼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골프장은 사우스스프링스와 라데나 골프장이다. 나란히 평점 9.5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골퍼들의 이용후기 평가 및 검증라운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높아졌고 더 깐깐해졌다.
올해 처음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은 지난해까지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됐다. 고가의 그린피에 문턱이 높아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찾을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올해 대중제로 변신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고득점에 성공했다.
코스관리에서는 9.9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캐디서비스(9.7점)와 식음서비스(9.4점) 부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평가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재미를 주는 코스 레이아웃도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가장 만족도 높은 골프장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다소 높은 그린피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4개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9.1점을 받았다. 소비자 검증단의 평가에서는 “그린피가 다소 부담된다”는 의견이 자주 나왔다.
라데나 골프장 역시 코스관리(9.4점), 캐디서비스(9.7점), 그린피만족도(9.4점) 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식음서비스 부문에서는 9.0점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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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메이플비치, 백제, 안성베네스트, 파인리즈, 솔모로 컨트리클럽이 올해 새롭게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