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에 건설사 속도조절… 미분양은 4.9% 줄어 3개월째 감소
미래의 분양 물량인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달 전년 대비 1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 우려에 따라 건설사들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5만2438채로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은 2만1145채로 전년 대비 38.1%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은 3만1293채로 4.2% 늘어 향후 공급 과잉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5.4% 감소한 57만1990채였다. 전년 동월 대비 인허가 실적은 7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6만430채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8.4% 감소했다. 1∼10월 누계 기준으로도 38만1735채로 지난해보다 9.1% 줄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