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45) 전 대전 시티즌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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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코치 떠난 자리 메워…박태하 감독 보좌
최문식(45) 전 대전 시티즌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로 향한다. 행선지는 옌볜 푸더다. 코치로 합류해 박태하(48) 감독을 보좌한다. 축구계 복수의 소식통은 22일 “최문식 전 감독이 옌볜으로 떠난다. 12월 초 스페인에서 시작될 동계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거쳐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이력을 쌓은 최 전 감독은 지난해 5월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을 지휘했다.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나 2%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 15승10무15패(승점 55)로 7위에 머물러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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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과 최 전 감독의 인연도 두텁다. 선수 시절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숱한 영광과 추억을 공유했다. 올해 옌볜의 슈퍼리그 여정을 함께 한 이임생(45) 코치가 개인적 사정으로 갑자기 팀을 떠나게 되자, 박 감독은 최 전 감독을 호출했다. 김성수(53) 골키퍼 코치는 ‘박태하 사단’에 그대로 남는다.
옌볜은 2015시즌 중국 갑(甲·2부)리그 우승으로 슈퍼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올 시즌 10승7무13패(승점 37)로 9위에 오르며 생존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광저우 에버그란데, 장쑤 쑤닝 등 엄청난 자금으로 무장한 슈퍼리그의 빅클럽들을 상대로 당당히 맞서 찬사를 받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