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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손연재에도 ‘늘품체조 불똥’

입력 | 2016-11-22 03:00:00

[최순실 게이트]김연아측 “불참 불이익 없었다” 해명
손연재, SNS 비난글에 마음고생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가 기획했다는 ‘늘품체조’의 불똥이 ‘피겨 여왕’ 김연아(26)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에게 튀었다.

 2014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손연재는 참석했지만 김연아는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가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뒤 문체부에 찍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장시호 씨 측근의 주장이 20일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후 김연아가 지난해 9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2015년 스포츠 영웅’ 최종 심사에서 제외된 것은 시연회 불참으로 찍혔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하지만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21일 “보도된 것처럼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피겨 선수인 김연아와 늘품체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았고, 다른 일정과도 겹쳐 참석하지 못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해 10월 2016년 스포츠영웅에 선정됐고, 23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팬 투표가 심사에 10%밖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50%로 늘었다. 선정 방식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지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손연재는 확인되지 않은 특혜 의혹 속에서 일부 팬들의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오후 5시까지 손연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이 시연회 참석 후 손연재가 대한체육회로부터 여러 차례 상을 받고, 몇몇 기업의 광고를 찍었다는 것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최순실 씨가 자주 다녔다는 차움의원에 손연재도 다녔고, 대회 후엔 떡을 돌리기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2차례에 걸쳐 해명 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은 정부가 추진하는 체조 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역시 직전 해 대상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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