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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빅 3 ‘승리 합창’

입력 | 2016-11-21 03:00:00

2위 삼성, LG 잡고 안방 9연승… 1위 오리온-3위 동부도 각각 승리




 1∼3위 오리온, 삼성, 동부가 하위권 세 팀을 만나 이변 없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2위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LG를 103-93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듀오 리카르도 라틀리프(28득점, 13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24득점, 8리바운드)이 52점을 합작했다. 전날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이상민 삼성 감독으로부터 “팀은 졌어도 희망을 봤다”는 칭찬을 받았던 삼성 임동섭은 이날도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삼성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임동섭은 “1라운드에서 부진할 때도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많이 준 덕분에 조금씩 슈팅 감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월 17일 kt전에서 시작된 안방 연승 기록을 ‘9’로 늘리며 팀 안방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삼성은 2007∼2008시즌과 지난 시즌에 각각 안방 9연승을 기록했다. 9승 3패가 된 삼성은 오리온과의 승차(0.5경기)를 유지했다. LG는 국내 선수인 기승호(24득점)와 김영환(22득점)이 분전했지만 3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에서 단독 8위(4승 7패)로 떨어졌다.

 1위 오리온은 최하위(10위) KCC를 83-7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기복이 없는 애런 헤인즈가 양 팀 최다인 27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동욱이 14점을 보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안드레 에밋, 전태풍, 하승진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KCC는 4연패에 빠지며 2승 10패를 기록했다. 에밋은 이르면 24일 LG와의 방문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 동부는 9위 kt를 83-66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로드 벤슨이 2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주성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다. 김주성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에서 1위(56.5%·46개 중 26개)를 달리고 있다. 8승 3패가 된 동부는 2위 삼성과의 승차(0.5경기)를 유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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