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SK 김광현, KIA 양현종, 삼성 최형우, 차우찬, 롯데 황재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역대 최다 인원인 6명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KBO는 18일 “ML 사무국이 17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우규민(LG) 김광현(SK) 양현종(KIA) 최형우 차우찬(이상 삼성) 황재균(롯데)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신분조회는 MLB 구단이 MLB사무국을 통해 해당 국가선수의 신분 상태를 문의하는 절차로, 영입의사가 있을 때 요청하게 된다. ML 구단이 한꺼번에 6명의 신분 상태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과 차우찬의 경우 이번 달초 이미 한 차례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는데 또 한 번 요청이 들어와 눈길을 끈다.
김광현은 ML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다수의 국제대회를 뛰면서 ML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류현진(LA다저스)과 함께 영입리스트에 올라 꾸준히 경기력을 테스트 받았다. 선수 본인도 2년 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면서 해외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FA 대어급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 지지부진하게 흐르고 있는 FA 계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